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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한제국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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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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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한제국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조선 고종은 1881년 새로운 문물제도를 시찰하기 위해 조사 12명을 포함, 총 60명으로 구성된 신사유람단을 일본에 파견했다. 조선은 1894년 갑오개혁 및 1897년 대한제국 선포를 통해 독립적인 근대국가로의 변신을 도모했으나 자강력을 갖추지 못한 채 강대국에 의존하다가 일본에 합병되는 국치를 당하였다.

2025년 법의 날을 앞두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변호사들이 구한말 조선 선비들과 유사한 상황에 처하지 않았나 데자뷔가 느껴진다. 문이과를 구분하던 시절, 공부를 잘하는 문과생은 사법고시를 보거나 로스쿨에 입학해 법조인이 되는 것을 당연히 여겼고, 이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조선의 선비들이 구한말에도 과거시험에 응시하여 장원급제하는 것을 입신양명의 기회로 삼았던 것과 같다.

조선의 선비 중 일부는 수신사나 신사유람단에 참가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눈을 뜨고 조선의 개혁을 추진하려 했다. 하지만 기득권을 쥔 수구세력의 반발과 외세에 의존한 상층부 중심의 개혁에 치우치면서 사회 전반의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고, 외세에 끌려다니다 실패하고야 말았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로펌들이 염두에 둬야 할 점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법률 시장 요구에 눈앞의 수입 감소만 생각하며 개방을 거부하기보다 영미권 로펌들의 조직 및 고객관리, 운영 시스템 등을 적극 수용해 ‘글로벌 스탠다드 운영 방식’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글로벌 로펌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때다.

그러나 구한말 수구세력이 기존 방식을 고수하며 기득권 만에만 집착하고 국제 정세의 변화를 수용하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 로펌들이 국내에서 전문집단으로 일정 수입이 보장되는데 만족하고 해외 진출은커녕 국내 법률시장에서도 별산제, 본·지사간 분리운영 등 기존의 운영방식을 고집한다면 개방과 함께 글로벌 로펌들에게 예속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개혁파를 탄압하던 구한말 수구세력의 말로를 이미 경험했듯이, 법률시장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리걸테크 기업이나 AI·빅데이터 등 플랫폼을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는 선진국형 로펌 등 내부 개혁 세력에게 격려와 지원은커녕 규제와 탄압이 이어진다면 구한말 상황이 다시금 반복되지 않겠는가.

과연 우리 로펌들은 법률시장 개방과 함께 전개될 글로벌 로펌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준비가 되어 있거나 준비하고 있을까?

우리 대륜은 2018년 법무법인 설립 당시부터 영미권 글로벌 로펌들을 벤치마킹해 ‘지역 분산-통합 운영’이라는 글로벌 원펌 시스템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 사무소의 서비스 품질을 통합 관리할 수 있었으며 고객의 요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고객관리센터를 설치하고 고객 대상 설문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을 이어 나가고 있다.

또한, 본·지사간 서비스를 균질하게 유지하고 본사의 전문성이 지사에 바로 흡수, 적용될 수 있도록 전문가 화상상담 및 파견을 확대하고, 대표, 본부장 등 관리자들이 매월 전국 사무소를 방문하여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부실 변론이나 고객과의 소통 부재 등 일반적으로 제기되는 고객 불만사항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월 송무지도관리본부를 신설하여 변호사들의 변론능력, 소통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위와 같은 글로벌 원펌 시스템만으로는 영미권 로펌을 따라가는 수준이기에 우리 대륜이 영미권 로펌을 앞서기 위하여는 AI 리걸테크, 전문적인 홍보마켓팅이 병행되어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자체 개발을 통해 고객용 AI와 변호사용 AI를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더 나아가 자체 플랫폼, 상담시스템, 사건관리시스템 등을 순차로 개발하는 한편, 전문적인 수준에 도달한 자체 홍보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세계 어디에서든 글로벌 로펌과 당당히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대륜은 구한말 외세의 침탈에 속수무책이었던 조선의 상황이 오늘의 대한민국 법률시장에 재현되지 않도록 영미권 로펌들의 국내 법률시장 잠식에 대비하고 국내 로펌들의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자 글로벌 스탠더드 운영방식이나 해외 진출의 노하우를 원하는 로펌들에게 아낌없이 제공할 생각이다. 조선의 개혁 선비들은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법조계에서 국내 법률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K-로펌’들이 계속 나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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